1년 간 정신 없이 달려왔다. 지금은... 번아웃이 와서 무기력증에 빠져있는데... 아직 해결 되지 않고 진행 중이다.
사실 이 글도 번아웃을 벗어나기 위한 발악이다. 다시한번 나를 돌아본다.
번아웃 중에 면접 제의가 들어왔고 합격하여 취뽀했다. 혹시.. 부트캠프 동기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널리 알려주시기 않기를 바란다...
동기 들이 하나 둘씩 취업하기 시작하면 남은 사람들은 굉장히 불안하기 시작하는데.. 피해를 안끼쳤으면 좋겠다.
나중에 다 취업하면 그때 웃으며, 서로의 취업을 축하할 수 있기를...
😎 난 이런 일을 했던 사람이다
난 4년간 공장에서 기계를 고치는 사람이었다. 메인터넌스라고 불리는 업종이다.
첫번째 직장도 그렇고.. 두번째 직장도 그렇고 내가 지원한 직무와는 다른 직무를 하여 기계를 고치는 사람이 되었다.
기계는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이 반자동이든, 자동이든 말이다. 실제로 삐걱삐걱하며 공구로 고칠 수도 있고, 시스템 오류이거나 센서, 아니면 취급하는 제품에 따라 검출기가 오류를 못 잡아내면 그것을 고치는 일을 한다.
또한 문서화도 해야한다. 통계를 내는 문서를 작성한다던지, 자주 발생하는 문제라던지, 신입 교육 자료라던지, SOP를 작성한다던지 말이다. 그리고 나는....
🤷♂️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나는 같은 회사내의 다른 동료들과 다르게 근무 시간 안에 일만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근무 시간에 나에게 놀으라고 지시한다면.. 그것이 더 어려운 사람이다.. 차라리 날 죽이시라..!
다른 사람들은 남는 시간에 핸드폰을 본다거나, 밖에 나가서 핸드폰 게임을 한다거나 했다.
하지만 난 그런 무료한 시간보다 일 하기를 원한다.
일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안좋은 환경이 있다면 개선을 하는 활동을 더 재밌어 했다.
맹세컨데.. 4년간 일을 하면서 근무 시간내에 무료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고, 항상 퇴사를 할적에는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 혹은 다른 팀 선배들에게 고마움과 아쉬움을 듬뿍 받으며 퇴사를 했다.
🤦♂️ 내가 하는 일 속에서 어떤 갈증을 느꼈다
문서화를 할때 주로 엑셀을 사용해서 작성하곤 했는데... 어떤 문서 작업은 작성하는데 정말 오래걸리곤 했다.
기본 8시간 소요하거나 그 이상을 소모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자율적으로 작성하는 문서라도 깔끔하게 작성해야 회사 내의 문서로 기록되기 때문이었다.
사진의 크기나, 서식, 글자 크기, 문서 번호 등등... 정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어떤 프로그램에 사진만 순서대로 올리면 정해진 칸에 딱딱딱 들어가서, 알아서 여백을 맞춘다던지, 어떤 폼에 내용만 작성하면 편하게 만들어진다던지,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근무하는 시간을 더 효율있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문서화 하는 작업을 간소화하고, 그 시간에 다른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고 갈증을 느꼈고, 개발자라는 직군을 알게되어, 사전 조사와 계획 한 뒤 퇴사했다.
💪 퇴사하고 다시 체력을 길렀다
물론 일을 재밌게 했지만, 여러가지 갈등 상황 속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 스트레스를 난 주로 먹는 것으로 해결했었는데.. 입사 전 보다 30kg 가량 쪄버렸고, 2021년 03월 29일에 퇴사해서, 2021년 10월까지 30kg을 감량했다!
그리고 최종 보상으로 강인한 체력을 얻었다.
🖼 프론트엔드를 선택하다
난 프론트 엔드 개발자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내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화면에 구현하려면 백앤드보다는 프론트엔드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얄팍한 백앤드 지식으로 서비스를 만든다.(추후 백앤드도 공부할 의향이 있다)
이후에 느낌이 온다면, 그때부터 백앤드 개발자를 고용하거나 외주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구현하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프론트엔드를 선택하게 되었다.
난 초등학교 때부터 창의력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이었고, 예체능과는 더욱더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내 창의력은 다른 곳에서 개화했다.
적응의 시간이 끝나고 나면, 뭔가를 뚝딱뚝딱 만든다.
이 개발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더욱더 공부를 하고, 내가 어떤 것이라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 예상치 못한 일로 미루어진 계획
개발 공부를 진행하던 중, 문제가 생겼다. 가족원 중에 한 명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내 의사와 상관없이 무조건 참여해야했다.
다만 조건을 붙여서 15일 안에는 사람을 구해달라고 하고, 도와주게되었는데, 결국 못 구해서 4개월 동안 일을 하게 됬다.
일을 도와주는 동안 당연히 개발 공부는 할 수 없었다. 하루에 14시간 이상을 일을 했고, 잠 자기 바쁜 일상이었다.
다행히도 4개월 지난 시점에서 사람을 구하게되어, 개발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 많은 실패를 하고 부트캠프를 지원했다
사업을 도와주기 전에 집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었는데, 잘 진행되지 않았다. 실패의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목표한 계획이 잘 실천되지 않았다.
2. 원래도 집에서 잘 공부하지 못하는데, 집에서 공부하려고 했다.
3. 너무 거창한 목표를 잡아버린 탓에 작은 단계에서부터 절망을 시작한다.
4. 완벽주의에 시달렸다.
5. 패스트캠퍼스 인강을 듣고 너무 어렵다고 강의를 너무 많이 반복해서 들은 것이다.
6. 문서화를 너무 철저히, 완벽하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실패를 하고, 오프라인 부트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 부트캠프에서 배운 것
1. 남과 비교하지 않는 법
2.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의 정의
- 난 한달 차까지 남과 끊임 없이 비교를 했던 사람이다. 너무 비교를 한 나머지 개발이라는 분야를 포기하려 했지만,
상담과 여러 좋은 글을 읽고 남과의 비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먼저 개발자의 길을 걸어가신 선배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난 어제의 나와 비교를 한다. 어제의 나보다 성장한 나를 제일 좋아하게 되었다. - 부트캠프에서 진행되었던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커뮤니케이션.. 정말 중요하다. 귀를 닫고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정말... 끔찍했다.
시작하기 전에 부정적인 언사를 통해 팀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도 힘들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마음 속에 같이 일 하고 싶은 팀원이 떠오르는데,
아 그런 사람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구나 했다.
🌈 취뽀 했다
부트 캠프를 끝나면 위코드에서 취업 지원을 받게 된다.
커리어코치 강유안님에게 이력서를 컨설팅 받거나 더 자세히 컨설팅 받고 싶다면 상담을 신청한다. 개인적으론 상담을 추천한다.
메시지로 상담을 받는 것보다 더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다. 다만 질문과 준비는 확실하게 하자.
나는 인턴십을 나갔던 회사의 면접 제의를 받아 취업하게 되었는데, 유안님의 도움을 받아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합격 할 수 있었다.
'Memoirs > 회고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습 종료 후 회고 (0) | 2023.01.09 |
---|---|
Internship musma 회고 (2) | 2022.08.24 |